저의 예전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한지 거의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시작한 홈피지만, 손을 떼기에도 별로 어려움이 없었던 페이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유라고 한다면, 뚜렷한 뭔가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이런저런 프로그래밍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만든거 올려놓고, 물흐르는 그대로 생각나는대로 짬뽕 홈피를 만들었던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최종적인 관심사는 그 이름도 거창하다 Reverse Engineering! 평소 성격대로 뭔가 있으면 속에서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를 모르고서는 답답한 그런 이유로 인해서 시작된 것이었지만, 이쪽 세상은 저쪽 세상과 그대로 대칭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확장된 영역이었던 것입니다. 가다가 걸리면 전부 Reverse Engineering 과 연관이 안되고는 못배기는 내용이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정보의 홍수시대.. 점차로 이쪽 프로그래머들이 늘어가면서 정보의 량은 제작년 홈피를 시작할때와는 판이하게 양적으로 질적으로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제 하드도 계속적으로 관련된 내용으로 매번 CD로 궈질정도로 늘어나고 있고, 많으면 많을수록 점점 정리되기 힘든 상태로 또다시 뒤죽박죽이 되어버립니다. 아무래도 다시 홈피를 시작해서 정리해봄직한 시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 다른 문제라면 예전의 홈피는 한글로 운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Feedback이있었지만, 먼곳에 있는 사람들, 시간대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관심사가 아니었던 Reverse Engineering, Win32 Assembly, Low Level Programming에 관련한 페이지 이고자 했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갔던 것이 맞았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익명의 다수를 위해서 홈피를 만든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상황이 얼마나 바뀐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컴퓨터라는 대상으로 국한된 Windows에 치우친 정보겠지만, 어쨌든 한번더 이 짬뽕 홈피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예전보다는 조금은 더 정리된 조금은 더 많은사람을 위한 홈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정보 공유를 위한 페이지로.

예전글을 보면 나름대로 저의 Reverse Engineering에 관한 견해를 알 수 있습니다(시간이 되면 번역해보겠습니다). Reverse Engineering(앞으로는 RE라고 하겠습니다)은 세상 모든일에대한 하나의 작은 혁명입니다. 이 세상은 돈이라는 영역이 너무나 커지면서 많은것들이 돈이 아니면 안되는 시스템으로 향해가게 되었습니다. 모든것은 정보 자체도 이런 대세를 쫓아가기 시작했을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들 떠들어대는 "Open"이라는 개념이 더 일찍 제시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공감하고 실행하는 이상적인 세상이었더라면, RE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세상 많은것들이 "Closed"상태로 돈을 요구하게 되는 Blackbox 형태로 존재하게 되고, 노력의 댓가로 여겨져야 되는 댓가로써의 돈이 오히려 목표로써의 돈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현실 자체가 어쩔 수가 없었겠죠. RE는 이런것을 거부합니다. 그런 Blackbox 체계를 뒤로 돌려서 유추하고,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으로 얻어서 Blackbox의 실체를 알고자 합니다.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의 도전으로써 RE는 가치를 지니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 이것이 아마도 RE의 진정한 매력이겠습니다.

RE를 위해서는 정보라는 정보는 두루 섭렵해야 합니다. 많은 RE 기법들을 스스로 익히고, 스스로 개발해야합니다. 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를 이해해야합니다. 어떤 상황에 어떤 일이 벌어져야하는지를 이해해야합니다. 많은 툴들이 왜 나타났으며, 왜 존재해야하는지조차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위해서 댓가도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정보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홈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